녹음 이후 결국 손이 가지 않아 이틀만에 업로드하게 되었습니다. 지지난주, 어둡지만은 않은 공허와 허무 속에서 삶의 의미를 되내이고 있었습니다. 주저앉아 모든 것을 포기할 뻔한 가운데에서도 그동안 받은 사랑덕분에 오히려, 반대로, 어둠 속에서 어떠한 무 속에서도 존재하는 본연의 제 모습, 요체를 찾았습니다. 어떠한 상황속에서도 지켜나가고 싶은 저의 정체성이자 존재 그 자체의 모습과 가장 가까운 듯한 실루엣이자 핵심이었습니다. 이것에 집중하는 것이 나로서의 삶의 방법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스스로와, 혼자서 더 깊은 내면의 대화를 할 수 있게 되었고, 이것은 하나님과의 대화인 기도와도 결을 같이하며, 그래서 오픈 다이어리 프로젝트였던 "옥시토신 한 모금" 역시 스스로와의 대화는 혼자만의영역으로 가져가고, 생각의 공유는 다른 플랫폼으로 별도 개발하는 분리로서의 졸업을 어느정도 가닥을 잡았습니다. 생각보다는 빠른 졸업이네요. 향후 에피소드는 점점 정리하는 방향으로 가게 될 것 같습니다.
약속이 있어서 20분 안에 타임어택으로 녹음했지만, 꼭 토해내야할 감정이 있어서 울분을 토하듯이 남겼습니다. 오늘 사실 굉장한 공허함과 무력함에 젖어있었습니다. 세상에서 더이상 무엇도 흥미를 찾을 수 없는 기분속에서 끔찍한 권태와 싸우고 있었는데, 공감이 가는 한 아이의 이야기를 유튜브에서 보고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존재적 위기 속에서 relate할 수 있는 한 사람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힘이 나고 심하게 말하면 구원이 되더군요. 이 아이가 느낄 감정에 대해서 더 다양하게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오늘은 지난주간의 몽글몽글한 약간 짙은 구름과도 같은 감정들을 표현해봤습니다. 친구 덕분에 다시 사랑을 찾게 된 인라인 스케이팅, 그리고 다이어트 과정에서 마주한 참음에 대한 생각, 사람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친밀함을 느끼게 해준 친구에 대한 고마움 등. 또 새로운 한주를 살아갈텐데, 잊지 말아야할 것은 이런 작고 아릿하고 고마운 감정들과 또 사랑이겠죠. 두터운 사랑의 나무로 잎을 풍성하게 피워내고 싶습니다.
어제 하루는 스스로를 병실처럼, 감옥처럼 가두고 무기력하게 공허함에 허우적거리면서 보냈습니다. 아픔속에 밤을 샌다는 느낌을 거의 처음 받았네요. 그럼에도 이 역시 저의 치유의 과정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픈 공허함을 제대로 마주하고 하나님 사랑속에서 더욱 차올라서 더 큰 사랑으로 품고 녹여낼 수 있어야 울창한 사랑의 나무가 될 수 있겠지요. 또한, 소소하지만 테크니컬하게는 적절한 수준을 찾고 정반합의 정신을 가져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도 담았습니다. 오직 극단적으로 추구해야할 것은 사랑뿐입니다
상당히 많은 형식에 매몰되어있던 제가, 스스로 침대 옆에 널부러져있던 빨래된 옷을 개는 것 부터 해서 나를 사랑하기 위해 실질적으로 의미있는 것들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그에 따라서 계획을 바꾸기도 하고 기존의 형식에서 벗어나기도 하면서 오직 사랑만으로 스스로를 많이 채우려고 하고 있습니다. 행복부등식에 기반해서 사랑을 더 많이 채워야 기술적으로도 더 넉넉히 담을 수 있을테니까요. 또, 커뮤니티 등에서 흔히 말하는 "일기는 일기장에"라는 말에 대해서도 분석해 봤습니다. 오픈 다이어리라는 패러다임으로 이렇게 운영되고 있는 '옥시토신 한모금' 팟캐스트 역시, 하나의 SNS상의 음성 일기이니까요. 오늘도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시다.
또 미국 출장 이후 오랜만에 올립니다. 저 스스로를 위해서도 더 자주 올릴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오랜만에 부모님과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어렸을때는 분별하지 못했던 부모님의 흠결이 제게도 남아있는 점을 보게 되었습니다. 야속하면서도 혈육이 갖는 공동체적 요소를 되새기며, 더 힘들고 불편한 역사를 살아오셨을 부모님께서 일궈준 토양위에 더 큰 사랑의 나무로, 더 큰 뿌리와 기둥으로 넉넉한 이파리와 열매를 맺어 쉴만한 그늘을 만들어드리고 싶다는 마음을 새겼습니다. 한국사회는 행복하기가 어려운 구조적인, 특히 지정학적인 문제를 갖고 있다는 점도 짚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유학이라는 더 큰 꿈을 갖게 되어, 테크니컬하게 더 많은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행복부등식에 따라 그에 준하는 더 큰 사랑으로 스스로를 키우는 한 해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새겼습니다.
숨가쁜 4월을 보내고 한달만의 업로드입니다. 그동안 스스로 "열심히 살자"라는 마음을 거의 15년만에 가지게 되었는데요, 그것은 단순히 성적지상주의에서 갑질하고 주위 실망을 피하기 위함이 아니라 사랑을 무한히 추구하기 위한 열심으로, 기회가 될 때마다 조금씩 열심히 하되 과거의 관성이 있을 때 너무 억지로 하기보다는 나와 주위환경을 객관적으로 메타인지하며 자연스러운 나의 함수를 지속가능하게 아끼고 소중하게 가져가는 것에 있습니다. 테크니컬한 부분들도 조금 생각하게 되어서, 계획과 구조적 사고에 능한 J에게 맞는 방법도 고민해보았습니다. 특히, 영적으로 하나님과 잘 살아가는 방법을 한국교회 문화의 틀 밖에서 3가지로 생각해봤는데, 그것은 1) 이기적인 떼쟁이 기도가 아닌 모든 하나님의 자녀와 함께 사랑 속에 거하는 삶, 2) 사랑의 실천으로 그리스도인의 삶의 은은한 자취가 신뢰를 주는 삶, 3) 개인적인 하나님과의 깊고 짙은 소통 채널인 기도속에서 힘을 얻고 하나님의 전능함을 허락받는 삶으로 요약되겠습니다.
* 자살과 성에 관련한 내용이 있어 19금 달아둡니다
오늘은 아주짧게, 자기전에 꼭 기록을 남기고 싶어서 예정에도 없는 녹음을 했습니다. 잠에 조금 취해있는데요, 아무튼 이제 저의 주요한 마음의 고민들을 바닥부터 깊게 해결해나간지 10년도 넘게 있으면서 드디어 배고픔이나 운동에서의 근육통을 커팅된 몸으로 교환하고 싶은 마음이 들더군요. 이런 등가교환은 다른사람에 맞추기 위해서 억지로 참는것과는 다른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또, 건강한 삶의 사이클을 돌릴수록 도파민에 절여져있던 제가 옥시토시니스트로 회귀하는 과정에서 금단을 마주하더군요. 금단을 어떻게 대응해야할지를 고민하게 됩니다.
해외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출국장에서 외할아버지께서 하늘나라로 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많이 울었습니다. 소중한 사람들에게 건강한 모습 올해 말에는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조금 더 일찍 편히 쉬고 싶으셨나봐요. 이렇듯 제게 소중한 사람들도 각자의 시간을 보내고 있고, 저는 건강을 회복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그게 그분들의 시간과 맞지 않을 수도 있나봐요. 어쩔수 없는 비극이라면 비극이지만 그것도 서로의 운명의 선이 다를 수 밖에 없는 것이라는 점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많이 아프면서 정신 건강을 회복하는 와중에, 새로운 인간관계를 만들것인지 아니면 홀로 아프면서 성장할 시간이 필요한 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더해 하나님과의 기도, 관계회복도 조심스럽고 천천히라도 제대로 건강하게 하고 싶었고요. 하나님을 감정 쓰레기통이나 민원실로 생각하는 많은 이들과 같은 결을 타고 싶지는 않아서요. 따뜻한 부모자식관계로 나아가고싶어요.
시차가 아예 반대인 곳으로 급한 출장을 다녀오느라 2주만에 돌아왔습니다. 갑작스런 출장에 끌려가느라 정신적 충격이 큰 상황을 마주했는데요, 어려운 문제 앞에서 스스로를 한층 성장시킬 수 있는 좋은 문제풀이의 경험을 했습니다. 그 결과로 옷으로 비유되는 사회성의 갑옷과, 기도의 순수하고 순진한 의미로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본질을 다시한번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스스로를 다잡고 살기 위해서라도 적절한 의복을 잘 갖춰 입고, 가끔은 하나님 앞에 벌거벗은 순수한 아기처럼 감정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기도자의 삶을 조화롭게 살아가겠다는 깨달음을 가졌습니다. 아울러, "옥시토신 한 모금" 팟캐스트의 의미와 생애, 졸업에 대한 고민도 함께 마지막에 담았습니다.
문득문득 떠오르는 상처받고 상처입힌 기억들, 그것들 역시 나의 경험과 기억으로서 사랑으로 물들이고 스며들어서 나라는 사람의 삶의 총체로서 받아들여 보관, 소유, 간직하기로 했습니다. 약간 성인 ADHD처럼, 제가 오랫동안 한 곳에 뿌리내리지 못하다보니 이제야 가나안땅에 도착했는데도 막상 끈덕지게 무엇 하나를 하기 어렵더군요. 하지만 이런 여정 많은 것도 제 삶인 만큼, 자연스럽게 하나씩 꾸준히 해보려고 합니다. 행복을 위해서는 사랑과 재산(성공)의 양을 비교했을 때 사랑이 더 많아야 한다는 저만의 행복 이론, Happiness Inequality를 제시하면서 이번 주말의 팟캐스트를 마무리했습니다.
대학원과 일정들의 연속으로 일주일만에 녹음하게된 에피소드입니다. 한주간 역시 어떻게 보면 또 형편없이 진 지점들이 많았는데요, 또 반대로 잘해낸 점도 꽤 있었습니다. 그런 기억들을 솔직하게 또 기록했습니다. 사랑을 기치로 하는 아우름이라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설득의 다이내믹은 물들임과 스며듦이라는 형태가 적절하다는 이야기와, 이를 위해서 스스로의 마음과 사랑을 진하게 만들기 위한 나 사랑법, 그리고 이 과정에서 스스로 한계를 두지 않으려는 다짐을 담았습니다. 너무 오랫동안 방황 떠돌이생활을 해서 그런지 정착지에 도달했음에도 아직은 스스로 되묻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3일간 조금 일적으로 힘든상황을 겪으면서, 다시 회피성 도파민의 굴레를 받아들였습니다. 형편없이 진 셈이죠. 그것은 제 안의 빛이 아직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야구나 양궁과 같이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실질적으로 채워보면서, 그리고 좋아하는 상추도 편의점에서 사서 으적으적 씹어먹으면서 앞으로도 계속 제 안의 빛을 더욱 촘촘하게 키워내서 어둠을 몰아내보려고 합니다. 빛과 어둠은 선악이라기보단 내 마음인것과 아닌것이죠. 내 마음이 곧 나이니까요.
참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타협의 틈이 벌어지지 않도록 내 마음의 방황을 계속 해왔는데요, 내 마음에 진실해지고 그 내 마음을 더욱 크게 가꿔나가다보면 옥시토신이 가득해지고 도파민이 설 자리가 없어 밀려나가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제가 요즘 체험하는 맑은 삶이기도 하고요. 그 맑음을 가운데에 두고 살다 보니 제 자신이 대견하기도 하고 자신있기도 하게 살고 있습니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듯이, "옥시토신이 도파민을 구축"하는 형태가 참음보다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각 에피소드에서 마무리가 잘 안되고 있어요. 뭔가 대부분의 라디오처럼 클로징멘트를 하는것 보다, 서서히 사그라드는 마무리가 더 나을 것 같아요. 더 잘 되도록 고민해볼게요. (차라리 연주로 마무리할까도 싶은데, 아직은 기타연습이 부족하답니다)
야간대학원 새 학기를 시작하면서 회사와 공부를 병행하는 주경야독에 재돌입했습니다. 오늘 오랜만에 열심히 공부하면서, 기존의 막 취한듯이 파고드는 앞뒤 안보이는 그런 공부가 아닌 우주에 별을 이어놓듯이 균형있게 모든것을 포용하며 나가는 공부를 하면서 기존보다 더욱 좋은 공부를 했습니다. 명상의 효과도 대단했고, 땅콩버터와 탄산수 덕에 폭식 야식도 하지 않았습니다. 옥시토시니스트로의 삶이 참 감사합니다.
옥시토시니스트의 삶은 도파민을 저항하기 마련입니다. 회피성이 아닌 진정으로 마음을 정갈하게 정리하고 채우는 휴식이자 취미에는 내 호흡을 들어주는 명상만한게 없는 것 같아요. 대단한 사원이나 자연이나 가부좌가 없어도, 그저 눈을 감고 가만히 자신의 호흡을 들어주는 찰나가 있다면 그것마저도 자신을 위한 명상입니다. 저는 샐러드보단 나물을 좋아합니다.
지난 삼일간 고뇌했습니다.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처럼 도파민 본위의 세상에서 내가 설 곳이 과연 있을까? 저는 처음으로 사상을 가졌습니다. 옥시토신으로 prevail하는, 사랑으로 젖어들고 융화하는 옥시토시니스트가 제 삶입니다. 도파민에 편승하고 타협할수록 윤리의 틈이 점점 벌어집니다. 특히나 성적으로 '개방'된 요즘사회는 더욱 그렇습니다. 도파민이 필요없을 정도로 옥시토신의 사랑을 퍼부어 애정결핍이 녹아내리고 건강한 삶의 순환과 마무리가 있는 세상을 바랍니다. 옥시토시니즘은 투명하고, 열려있으면서도, 사생활이 존중되는 secure함도 있습니다. 오늘은 특히 성윤리와 생명윤리의 지점에서 주요하게 살펴보았습니다.
*와인을 한 잔 곁들이면서 진행했습니다. 또 성에 대한 이야기도 있어서 오늘은 19금을 걸겠습니다.
어제 하루는 기다리던 기타가 도착해서 쳐보느라 일찍 잠들었습니다. 어제 느꼈던 것들 중에서 하루를 잘 마무리하는 것이 하루를 잘 시작하는 것 보다, 혹은 것 만큼이나 중요하다는 것을 느낀점과, 이제 성장기가 마무리되면서 역으로 소실되는 건강요소들을 느낀 소회를 조금 담고, 여기에 줄넘기로 다시 건강을 찾으려는 제 모습이 어린시절 줄넘기를 즐겨하던 어린 제 자신을 아우르려는 것까지 함께 느껴진다고 담았습니다. 이 아우름의 결과는 옥시토신이 새어흘러나오는 사려깊은 소중한 제 삶으로 이르리라고 생각합니다.
회식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마음일기를 또 남깁니다. 오늘은 평소와 다름없이 운동중에 하던 모바일 게임을 내려놓으면서 나를 위한 다른 것들로 채웠던 제 모습을 되새기며 그 안의 저의 감정, 제 삶을 소중히 하기 시작하는 제 관성을 풀어보았습니다.
오랫동안 스스로를 학대해온 제가 이제는 건강을 되찾아보려는 여러가지 노력들을 식단, 운동으로 해나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정말 많은 소중한 친구들의 도움과, 제 자신의 마음을 찾는 길고 힘든 여정을 통해서 스스로의 감정과 삶을 소중하게 해 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한두가지 결핍들을 파고들면서 해결을 볼때까지 끝장을 보는 극단적인 방황들이 아닌, 제 스스로가 좋아하는 배합비로 나만의 균형을 이루는 삶을 살아가려고 하고 이를 위한 2025년의 비율을 풀어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