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출국장에서 외할아버지께서 하늘나라로 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많이 울었습니다. 소중한 사람들에게 건강한 모습 올해 말에는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조금 더 일찍 편히 쉬고 싶으셨나봐요. 이렇듯 제게 소중한 사람들도 각자의 시간을 보내고 있고, 저는 건강을 회복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그게 그분들의 시간과 맞지 않을 수도 있나봐요. 어쩔수 없는 비극이라면 비극이지만 그것도 서로의 운명의 선이 다를 수 밖에 없는 것이라는 점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많이 아프면서 정신 건강을 회복하는 와중에, 새로운 인간관계를 만들것인지 아니면 홀로 아프면서 성장할 시간이 필요한 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더해 하나님과의 기도, 관계회복도 조심스럽고 천천히라도 제대로 건강하게 하고 싶었고요. 하나님을 감정 쓰레기통이나 민원실로 생각하는 많은 이들과 같은 결을 타고 싶지는 않아서요. 따뜻한 부모자식관계로 나아가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