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로봇 스타트업에 투입되는 자금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크런치베이스에 따르면 올해 로봇 스타트업이 유치한 투자금은 60억 달러를 돌파해 지난해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이런 흐름은 국내에서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한때 연 10개에 가까운 유니콘이 탄생하던 활황기를 지나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는 이른바 유니콘 가뭄에 직면해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딥테크 기업 약진이 새로운 전환점을 예고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에이블리와 리벨리온이 유니콘이된 데 이어 최근 메타 측 인수를 거절한 퓨리오사AI가 유니콘에 오르며 시장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리벨리온과 퓨리오사AI가 거둔 성공은 그동안 플랫폼 중심이었던 국내 유니콘 생태계 변화의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투자 시장 둔화가 장기화되면서 스타트업이 성장 자금과 동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기업이 추진하는 오픈이노베이션이 새로운 활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금융권에서 활발하게 추진된 오픈이노베이션은 삼성, LG, 현대차 등 국내 주요 대기업과 중견 기업으로 확산되며 점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각 기업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서 계열사와의 직접 연계를 통해 실질적인 사업 협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원 내용에는 사업화 자금, 멘토링, PoC(기술검증), 투자 연계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국내 스타트업 투자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 K-뷰티 분야는 예외적으로 꾸준한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에이피알, 올해는 달바글로벌이 잇따라 상장에 성공하면서 K-뷰티 스타트업의 가능성을 입증했는데요. 양사 모두 높은 글로벌 성장성을 기반으로 해외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고 주가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같은 흐름은 후발 스타트업에게도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이정표가 되며 더 많은 관련 기업이 등장하는 선순환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5년 상반기 여성 스타트업이 유치한 투자금은 471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상반기 전체 투자금은 지난해보다 줄어들었음에도 여성 스타트업 투자 규모는 오히려 늘었다는 점은 눈여겨볼 만한 변화입니다. 작년인 2024년 상반기에는 여성 스타트업에 419억원이 투자됐는데 올해는 소폭이지만 471억원이 유입됐죠. 전체 시장이 위축된 상황 속에서도 여성 스타트업 투자가 확대됐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아쉬운 점이 여전히 많습니다. 먼저 전체 스타트업 투자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에 그쳐 여성 창업 기업이 차지하는 위치는 여전히 아주 작은 수준이며 투자 단계로 보면 투자 대부분은 시드 또는 프리시리즈A 단계 초기 기업입니다.

올해 상반기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최근 3년간 상반기 TOP20 투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타트업 투자 지형 변화를 살펴봤습니다.

생성형 AI 기술 확산과 함께 법률 시장에도 디지털 전환의 물결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반복적인 문서 작업과 리서치 등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던 법률 업무가 AI 도움으로 자동화되면서 리걸테크(LegalTech) 스타트업이 급부상하고 있는데요. 특히 챗GPT를 통해 생성형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AI는 변호사를 위한 리서치, 계약서 작성, 번역 등 단순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인하우스 법무팀과 로펌의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이는 핵심 도구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가 마무리되는 가운데, 스타트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 공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 주관의 주요 상반기 사업은 대부분 종료되었으나, 오픈이노베이션, 공모전, 액셀러레이팅, 경진대회 등 민간 및 지자체 중심의 프로그램이 6월과 7월을 중심으로 활발히 모집을 진행 중인데요. 현재 모집 중인 주요 스타트업 지원 사업 30건을 살펴봤습니다.

스타트업레시피가 2020년부터 2025년까지의 월별 투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5월까지 국내 스타트업 투자 시장은 2020년 팬데믹 초기보다도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0년은 팬데믹으로 시장 전망이 불확실했던 시기로 투자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던 해였지만 2025년은 이보다 더 낮은 수준의 자금이 유입되며 투자 침체가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는 정부 주도 아래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유니콘 기업 육성은 국가 차원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글로벌 ICT 미래 유니콘 육성(ICT GROWTH)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최근 신규 선정된 15개 기업을 포함 2020년부터 지금까지 총 89개 기업이 이 사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를 얻었는데요.

2025년 5월 26일부터 30일까지 주간 국내 스타트업 투자 시장에서는 모두 17개 기업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이 중 투자액을 공개한 4개 기업이 240억 원 투자를 확보했다.

스타트업레시피가 2022년부터 2025년 5월 25일까지 분기별로 국내 시리즈A 투자 유치 동향을 분석한 결과 급격한 위축기를 지나 점진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리즈A 투자는 스타트업이 본격적인 성장을 도모하는 단계인데요. 기업 성장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볼 수 있어 투자 총액, 건수, 평균 및 중앙값 등 주요 지표 변화를 분석해 시장 흐름을 살펴봤습니다.

스타트업이 국가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으면서 매년 수많은 스타트업 행사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수도권은 물론 여러 지자체에서도 지역 특색을 담은 스타트업 이벤트가 열리고 있으며 이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를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에 스타트업레시피가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함께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15일까지 3주간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구성원을 대상으로 스타트업 행사 선호도와 인식 등을 조사했습니다. 설문에는 스타트업 생태계 구성원 106명이 참여했으며 행사 참여 경험, 선호 행사 형식·유형, 행사 인지도·만족도, 한계 등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 행사 현황을 평가하고 개선 방향을 살펴봤습니다.

최근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는 대형 투자 부재, IPO 및 M&A 시장의 어려움, 4월 급격한 투자 감소 등 여러 부정적인 소식으로 활력이 저하된 상황입니다. 이에 벤처기업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스타트업얼라이언스 등 주요 기관은 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생태계 혁신과 성장을 위한 정책 제안을 발표하며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는데요.

세계 각국이 유망 스타트업 유치에 적극적인 가운데 한국 역시 글로벌 스타트업 유입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지원과 더불어 해외 스타트업의 국내 유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 서울은 스타트업 지놈 발표 기준으로 창업하기 좋은 도시 9위로 발돋움했는데요. 최근에는 글로벌 스타트업을 한국 창업 생태계로 끌어들이기 위한 제도 완화 뿐 아니라 실질적 정착과 안정적 창업 환경 조성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맞춤형 육성 프로그램, 비자 지원, 창업인프라 조성 등을 꼽을 수 있는데요.

스타트업 투자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지만 초기에도 대규모 투자 성과를 내는 기업이 있습니다. 2024년부터 2025년 4월까지 30억원에서 최대 200억원대에 달하는 대규모 시드투자를 유치한 초기 스타트업을 살펴보면 특정 유망 분야에 대한 집중과 강력한 팀 역량이라는 공통점이 발견됩니다.

2024년 실적이 발표되면서 흑자 소식으로 성장세를 이어간 유니콘과 적자 구조를 벗어나지 못한 곳이 나뉘어졌습니다. 흑자를 이룬 곳은 핵심 사업 강화, 글로벌 확장 등으로 수익화를 본격화하며 성장을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적자를 기록한 곳도 적자폭 감소, 성장을 위한 선제 투자 등 긍정적 변화가 나타나 2025년에는 더 많은 곳이 흑자 전환에 성공할 전망입니다.

벌써 2025년 1분기가 지나갔습니다. 매년 1분기는 그 해 투자 시장 흐름을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인데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1분기 데이터를 비교, 스타트업 투자 시장 변화와 앞으로의 방향성을 살펴봤습니다.

서울시가 서울창업허브, 핀태크랩, 바이오허브 등 서울 내 핵심 지원공간을 활용해 4년간 1만 3,000개 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을 지원할 계획을 밝힌 가운데 핵심 기관의 입주기업 모집도 하나둘 진행되고 있습니다. 올해 서울시는 다양한 창업지원시설에서 440여 개 기업에 입주 공간을 지원할 예정인데요. 서울시 주요 기관 22개 입주 모집 시기와 규모 등을 정리해봤습니다.

2025년 1분기 국내 스타트업 투자 시장 바이오/헬스케어 분야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타트업레시피 데이터를 기반으로 100억원 이상 투자 유치에 성공한 42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투자 금액이 가장 많이 몰린 분야는 바이오/헬스케어, 제조, 컨슈머테크 순으로 나타났고 바이오/헬스케어 분야가 전체 투자 가운데 37.8%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습니다. 부동산/프롭테크, 게임, 에듀테크, 블록체인 등 분야에서는 100억 이상 투자가 한 건도 나오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