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업하자고 하는 형을 제발 믿지 마세요.”
막상 동업 계약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것은 ‘함께 잘해보자’는 동업계약이 아니라, 사실상 노예계약에 가깝습니다. 수익은 동업자가 우선 가져가고, 남는 것이 있어야 겨우 배분받을 수 있는데, 그마저도 실현된 적이 없고, 일은 정작 귀하 혼자 다 해야 하는 말도 안 되는 구조. 그런데도 형이니까, 믿었던 사람이니까라는 이유로 아무 의심 없이 도장을 찍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애초에 공정하지 않은 계약, 그리고 이를 이용하는 관계는 시간이 지나면 결국 ‘사람 사이’까지 무너뜨립니다. 이번 에피소드는 그 안타까운 현실을 마주한 분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동업계약서 속에 숨겨진 진짜 의도를 어떻게 파악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해보려 합니다.